플레이에스엘알! 길냥이를 구조해주다!

 안녕하세요 플레이에스엘알 입니다!^*^

 

다들 즐거운 수요일 보내시고 계신가요?

 

오늘은 특별하게 고양이 사진 한장으로 포스트를 시작할께요

 

 

요 녀석의 이름은 '연어' 랍니다

햇빛이 비추면 오렌지색 털이 반짝반짝 빛이나요!

 

 매력적인 오렌지색빛깔의 연어

 

 

쁘띠하다..!

 

 

 

참 귀여운 고양이죠?

 

그런데 갑자기 웬 고양이냐구요?

 

사실 얼마 전 이 고양이에겐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답니다..

 

 

 

작년 여름 포동포동했던 연어

 

 

연어를 처음 본건 작년 여름 아파트 단지 내였었어요! 그 날 이후 아파트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고

아.., 이 근처 어딘가에 사는 길고양이 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죠

 

연어는 주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지 길고양이치고는 깨끗하고 덩치도 있었답니다

 

사람 손도 안 피하고 언제나 저를 빤히 쳐다보는 이 고양이에게 왠지 모를 애정이 느껴졌어요

 

 

 

이렇게 가끔씩 물을 주기도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 이였어요

 

아파트에 도착하니 저기 멀리서 연어가 보이더라구요

 

집 들어가기 전에 쓰다듬어주고 가려고 가까이 다가갔죠 

 

근데 연어의 상태가 평소와 조금 달랐습니다..

   

 

 

 

 

 

 벌벌 떠는 연어의 귀에는 심각한 상처가 있었습니다....ㅠ,,ㅠ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 귀가 찢겨져 있었고 심지어는 손 한 마디 정도의 구멍도 나있었어요

 

다친 부위에는 고름이 차고 피는 이미 털과 함께 굳어 까맣게 엉켜져 있었습니다..

 

   이건 방치해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연어가 다른데로 도망가기전에 집에서 얼른 고양이케이지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쉽게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 연어를 겨우겨우 케이지에 억지로 들여보내고 (미안해.. 다 널 위해서야!ㅠㅠ)

 

다음날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치료를 보내러 갔습니다

 

 

 

 

 

수술대기중인 연어..

 

연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것일까요

 

 원장썜말론 다른 짐승의 공격때문에 다친것 같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아무래도 길냥이들은 자리싸움과 음식쟁탈전이 심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았습니다.ㅠㅠ

 

 

 

 

결국 연어는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상처가 너무 심했고 너무 가여워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길냥이에게 수술시켜주는 건 처음이라 이런 경우에는 어떤 제도가 있는지 여기저기 검색해서 알아본 결과!

 

 동물보호단체에서 30%의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사비로 수술비를 충당했습니다. 

 

 

 

 

 

 

 

그렇게 수술 며칠후...........

 

 

 

 

 

 

 

 요염

 

요염

 

 

오잉?

 

 

연어님이 저희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연어여사님 방 구경 중이심..!

 

 

 

비록 연어에게 깔대기( 정식명칭 넥카라) 라는 최고급 악세사리가 생겼지만

 

그래도 무사히 수술을 끝낸 연어! 장합니다 ㅎㅎ

 

 

 

우리 나라의 길냥이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는 모르는 길고양이들의 위험한 세계가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불과 몇년전 사이에 고양이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사회적 문제점으로까지 다뤄지자 

 

국가에서는 TNR제도를 도입했습니다.

 

TNR이란 길고양이를 안전한 방법으로 포획(Trap)한 뒤 중성화 수술(Neuter)을 시켜 포획한 장소에 다시 방사(Return)하는 것으로,

 

현재 가장 효과적이고, 인도적으로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어요.,.!

 

 

 

 

실은 연어도 그날의 수술이후로.... 

(뭔갈 크게 하나 잃었답니다.)

 

 

 

 

다음날 연어를 플레이에스엘알 매장에 데려왔습니다

 

 

 

 

사료를 아그작 아그작 오도독 오도독 잘도 먹습니다!

 

그의..아니 그녀의..아니

 

연어의 푸짐한 뒷태

 

 

똘망똘망해

 

좀 더 다정하게 바라봐줘..

 

 

빛을 받으니 햇님이 되었따!

 

빤히~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마요

 

 

 

 

사실 연어를 만나기전에는 길고양이, 길냥이에게 큰 애정은 없었지만   이번 일로 의외의 분야의  동물보호라는 관심이 생겼답니다 .

 

길냥이를 치료해주고 연어 라는 이쁜 이름도 붙여주고... 저에게 생소한 일이였지만 참 뿌듯하고 값진 경험이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많은 걸 느꼈어용.

 

 

소중하지않은 생명은 없다!

 

 

말 못하는 생명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관심과 애정을 가져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연어는 좋은 주인을 만나기전까지 제가 책임지고 소중하게 지켜줄거랍니다!

 

세상의 모든 길냥이들이 보호받을수있길 바라며!

 

 

그럼 안 냥!

 

 

 

 

지금까지 연어와 함께하는 플레이에스엘알 이였습니다!